김정석 감독 회장님은 교황 레오 10세가 되시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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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감독 회장님은 교황 레오 10세가 되시려는가?
2025년 10월 31일은 종교개혁 508주년 기념일이다.
오늘(10.26)은 온 세계 교회가 기념하여 예배는 ‘종교개혁 기념 주일’이다.
매년 종교개혁 기념 주일로 예배드렸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도 괴로운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다. 감리교회 제36회 입법의회(10.28~30)를 앞두고 나는 지금 참담한 심정으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우리 감리교회는 2년마다 감독 선거를 했고, 4년마다 감독 회장 선거를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희망적일 때가 거의 없었다. 당선 이후 그분들의 언행은 대부분 실망이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절망적일 때는 없었다. 지금 우리 감리교회는 교권을 가진 이들의 인본주의, 좌경화, 세속화, 부도덕, 담임목사직 매매, 동성애 지지, 부담금 속이기, 교회 사유화로 망해가고 있다. 이에 나는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깊은 밤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가톨릭 교황 중에는 부패하고 타락한 자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최고라고 한다면 아마 레오 10세일 것이다. 레오 10세는 매우 사치해서 돈을 좋아하기로 유명했다. 교황 취임식에 흰 코끼리를 앞세워서 행진했고 포도주 분수대를 만들어서 행사장에 나온 시민들에게 마음껏 포도주를 마시게 했다. 날마다 산해진미로 잔치했다. 금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었는데 먹은 빈 접시를 창밖으로 던져 버렸다고 한다. 자기 과시의 극치였다. 교황 취임식 하루에 교황청 재정의 1/7를 썼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재정이 부족해지자 추기경 자리를 팔았다. 교황청의 성물들을 팔거나 저당 잡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이라이트는 면죄부 판매였다. 가뜩이나 사치한 데다 베드로 성당 공사를 하느라 돈이 달렸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면죄부 판매였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타락한 가톨릭을 논할 수가 없다. 어떤 교단이라고 할 것도 없이 한국 교회는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내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감리교회는 타락의 금메달감이다. 우리 감리교회의 교권자들을 보면 현대판 레오 10세를 보는 듯하다.
이번 입법의회에서 다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교리와 정정 개정안’은 가히 개악의 최고봉이다. 그 개정안이 작성되기까지의 아름답지 못한 과정을 이 지면에서 다룰 수 없는 게 정말 유감이다. 이번 입법의회에서 김정석 감독 회장은 장정개정 위원회에서 부결된 안건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도 있다. 본 글의 끝에 ‘교리와 정정 개정안’을 올렸다. 보시고 판단해 보시라. 교권자가 감리교회를 사유화하려고 얼마나 꼼수를 부렸는지.
가톨릭 타락의 극치였던 교황 레오 10세는 1513년에 취임하여 1521년에 갑자기 죽었다. 급성 폐렴으로 죽었다고도 하고 독살당했다고도 한다. 레오 10세의 타락은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되어 그의 재임 기간인 1517년에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났다. 그는 마르틴 루터를 파문시킨 지 10개월 만에 죽었다. 교황을 10년도 못 해 먹고 죽었다.
제36회 입법회의 의원님들은 보십시오.
지금 우리는 제2의 종교개혁이 있어야겠습니다. 이번 제36회 입법의회에서 개악법을 막아주셔서 작은 종교개혁을 이루어 주십시오.
발람 선지자(민 22장 이하)는 재물과 벼슬에 눈이 어두워서 자기를 죽이려고 길목에 서 있는 천사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타고 다니는 나귀는 죽음의 천사를 알아보고 주인인 발람을 구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영적 시각장애인인 발람은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습니다. 오죽 나귀가 속이 터졌으면 사람의 말문이 열렸겠습니까?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민 22:28)”
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 때, 무리가 예수님을 호산나 찬양하자 찬양을 못 하게 하라는 유대교 교권자들에게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눅 19:40)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을 보시면서 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날의 우리 감리교회를 보시면서 우실 것입니다. 감리교회를 지키라고 교권을 맡겼더니 저들은 교단을 사유하려고 음모를 계획합니다. 각 교회 성도의 피 같은 헌금으로 운영되는 교단을 자기 재산인 줄 압니다. 소위 선지자라고 하는 발람은 권력과 돈에 눈이 멀어서 자기를 죽이려는 천사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물인 나귀는 죽음의 천사를 보았습니다. 발람은 끝내 회개하지 않다가 결국 모세의 손에 죽었습니다.
김정석 감독 회장, 그리고 그 주변에서 함께 도모하는 교권자들,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른 양심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들은 타락한 교황 레오 10세가 되려는가? 눈이 어두운 발람이 되려는가?
우리는 마르틴 루터의 영성을 물려받은 프로테스탄트(Protestant)입니다. 즉 ‘저항한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모든 것에 저항해야 합니다. 기도와 함께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돌멩이 같은 저에게 글을 쓰게 하셨겠습니까? 저는 지금 입이 열린 발람의 나귀같은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입법의회 의원님들,
이번 입법의회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진리와 복음에 서서 감리교회를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며 이만 저의 호소를 줄입니다.
*제36회 입법회의 교리와 장정 개정안 리스트가 이곳에 업로드가 되지 않아서 별도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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